부산서 28억원 상당 담배 64만갑 역대 최대 밀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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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28억원 상당 담배 64만갑 역대 최대 밀수 적발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0.05.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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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본부세관 압수창고에 보관 중인 밀수입 담배. - 부산본부세관 제공

28억원 상당의 국산 담배 64만갑을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번 담배 64만갑은 그동안 부산본부세관이 검거한 단일 담배 밀수 사건 압수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본부세관은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보내는 환적화물로 위장해 밀수입한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공범 B씨는 불구속 송치하고 달아난 공범을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정식 수출된 국산 담배를 현지에서 대량 구매해 컨테이너에 실어 캄보디아로 보냈다. 이후 캄보디아에서 품명을 여행용 가방으로 바꾸고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환적화물로 위장해 부산항 북항에 반입했다.

중국으로 가는 선박에 적재한다는 이유로 부산항 북항에서 신항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던 도중, 정상 운송경로를 이탈해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비밀창고에 밀수 담배를 빼돌렸다. 이어 미리 준비해둔 여행용 가방을 컨테이너에 옮겨 실었다가 추적 중이던 세관직원들에게 적발됐다.

이들이 만약 밀수에 성공했다면 약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과 약 21억원에 달하는 국고가 누수됐을 것이다고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압수된 담배는 모두 소각 처리된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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