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황에 울산 조선업 2분기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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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호황에 울산 조선업 2분기 ‘순항’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8.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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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이 수주 활황과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 영향으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조1471억원, 영업이익 4715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지역 조선업계가 수주 활황과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7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조14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36.9% 늘었다.

HD현대미포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조23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조업일수 확대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고선가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

조선부문이 호실적을 내면서 HD한국조선해양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은 7조4284억원, 영업이익은 153.3% 증가한 9536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에 더해 엔진기계 부문의 매출 증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실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에 이어 HD현대삼호도 매출 2조1187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조선업 전체 매출은 전년비 9.3% 늘은 6조2549억원, 영업이익은 104.5% 증가한 8056억원을 나타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7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2479억원의 매출과 3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7%, 영업이익 91.2% 증가한 각각 993억원, 17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33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신규 고효율 모듈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111억원, 영업이익 1조1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기기·건설기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정유 부문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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