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표 사례로, 2028년 말 준공 예정인 강동과 방어진하수처리시설 간 하수관로 공사를 소개했다.
해당 하수관로 구간은 총연장 13㎞인데, 이 중 5.4㎞ 구간은 종합건설본부가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시행 중인 ‘신현교차로~구 강동중학교’ 도로 확·포장공사 등 3개 도로 사업 구간과 중복된다.
하수관로는 도로 하부에 매설되는 도시기반시설로 도로 개설 후 시공할 경우 재굴착이 불가피해 포장 복구 비용, 도로 구조 훼손, 시민 통행 불편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도로 공사와 하수관로 공사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종합건설본부가 하수도사업 관련 특별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시행규칙도 개정했다.
시는 이를 통해 도로 재굴착 시 필요한 예산 26억원을 절감하고, 도로의 구조 보존, 통행 불편 최소화 등의 효과를 거뒀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도로공사 시 하수관로 병행 시공이 가능해져 예산 절감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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