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노동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9일 1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잠정합의안이 지난 2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 일주일 만이다.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했던 노사는 이날 다시 마주 앉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사 모두 여름휴가 전 타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에 공감했다. 대의원 설명회와 조합원 투표 등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2차 잠정합의안은 적어도 30일까지는 도출됐어야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4일부터 14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노사는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름휴가 이후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이 역대급 성과에 걸맞는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지부장은 “휴가 이후에는 노사가 힘을 합쳐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2차 의견일치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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