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과 차량 5종 공동 개발 ‘美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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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과 차량 5종 공동 개발 ‘美 공략’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8.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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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GM(제터럴 모터스)와 차량 공동 개발을 발판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GM(제터럴 모터스)와 차량 공동 개발을 발판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7일 GM과 차종 5종을 공동 개발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양사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소형 픽업·소형 승용·소형 SUV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현대차는 소형 차종·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하게 된다.

양사는 공통의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신차를 위한 디자인·엔지니어링 관련 협업을 진행 중으로, 빠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북미와 남미에서 소재·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조달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으로, 원자재·부품·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살피고 있다.

이 밖에도 환경 영향과 자원 고갈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제조 방식’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소저감 강판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기반해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공동 차량 개발 프로그램 △내연 기관·하이브리드·배터리 전기차·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업과 관련해 세부 검토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남미 시장에서의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은 “공동 개발하는 차량들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며 “GM과 현대차는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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