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덕산그룹 창업주 이준호 명예회장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300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완납했다. 이 명예회장의 300억원 쾌척은 오로지 울산의 미래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과 벤처 활성화를 위한 통 큰 기부로 산업도시 울산에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 회장이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진정한 기업인의 귀감이 되며, 그의 선행에 깊은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UNIST 발전기금 300억원을 완납한 이준호 명예회장은 본보 인터뷰에서 “기부금이 젊은 벤처인들에게 디딤돌이 되고, 지역 인재들이 기술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기부금의 대부분은 UNIST 내 ‘챌린지융합관’(가칭)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을 받으며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울산은 물론 동남권 지역의 산업 혁신과 벤처 창업 활성화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금의 일부는 UNIST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유니스트기술지주에 투자돼, 대학 기술의 민간 이전과 투자 연계를 담당하는 펀드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UNIST는 194개의 창업 기업을 배출했으며, 이들의 누적 가치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의 기부는 UNIST의 기술 창업 패스트트랙 플랫폼을 한층 확장시키고, 울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이룬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며 후배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하푸른재단을 설립해 유망 스타트업 지원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총 12억원 규모에 달한다. 또한,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전문재활치료실 설립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도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부를 축적하고 향유하는 것을 넘어, 이를 사회에 환원하고 공동체를 이롭게 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이 명예회장의 기부와 인재 육성에 대한 헌신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울산 청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기회를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지역 산업 혁신에 기여할 것이다. 그의 기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진정성 있는 사례로, 진정한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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