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조업 DNA에 AI를 더한 울산, ‘인공지능 수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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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조업 DNA에 AI를 더한 울산, ‘인공지능 수도’ 도전
  • 경상일보
  • 승인 2025.08.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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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전통적인 제조업 도시에서 ‘인공지능(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한 주력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제조, 산업 혁신, AI 인재 양성 등 AI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울산은 지난 6월 비수도권 최초로 7조원 규모의 SK와 아마존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AI 도시로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울산발 산업 대전환의 서막이 올랐다.

울산시는 12일 ‘울산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AI 기술의 빠른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울산형 AI 산업 발전 방안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향후 울산의 AI 산업 발전을 주도하며, 지역 산업에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울산의 AI 혁명은 아마존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치가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 데이터센터는 울산의 기존 산업에 AI 중심의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고, 산업 혁신을 이끌 핵심 거점이다. AI 기반 공정 개선, 설비 진단 등 산업 현장에서의 혁신이 예상되며, 울산의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시는 현재 ‘AI 데이터센터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별 AI 적용 모델, AI 기업 유치 전략, 산학연 협력 모델, 규제자유특구와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지역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하여 스마트 제조,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AI 수도’로서의 목표는 결코 쉽지 않다. AI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환경, 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등 필수적인 요소들이 충족돼야 한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은 지역 기업과 대학들이 AI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온산제련소와 UNIST와 협력해 AI 기반 설비 진단 및 공정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UNIST는 AI 융합학부 신설을 논의하며 AI 관련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울산은 전통 제조업 기반 위에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 대전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울산은 글로벌 AI 혁신 허브로 우뚝 설 수 있다. 이제 울산은 AI와 스마트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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