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3월4일 회생 개시 결정이 난 뒤 5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자금 압박이 가중되자 전체 68개 임대 점포 중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에 대한 순차적 폐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이 된 점포는 울산남구점, 울산북구점을 비롯해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전체 126개 점포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개 점포를 빌려서 영업했다. 지난 1일 부천상동점이 재개발로 문을 닫아 전체 점포가 125개로 줄었다. 이 중 8개 점포는 회생 이전 폐점이 결정됐고, 이번에 추가로 15개 점포가 폐점이 확정되며 남은 점포는 102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로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또한 회생 성공 시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전 M&A 허가를 받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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