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청운중, 전국여자축구대회 5년 연속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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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청운중, 전국여자축구대회 5년 연속 우승컵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8.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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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청운중학교 여자축구부가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현대청운중학교 여자축구부가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주최,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창녕군축구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전국 17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현대청운중은 조별리그에서 인천 가정여중과 제주서중을 각각 9대0, 전북체육중을 6대0, 충북 예성여중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전컵서는 대전 한밭여중을 6대0으로 제압했고, 4강전에서는 진주여중을 2대1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충북 예성여중을 다시 만나 한 수 위 기량과 조직력을 뽐내며 5대0 완승을 거두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청운중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전국여자축구선수권을 휩쓸었으며,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포함해 열린 4개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성과를 올려 전국 최강팀의 입지를 다시금 굳혔다. 오는 11월 열리는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올 시즌 전관왕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개인상에서도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3학년 조수민이 대회 최우수선수(MVP), 2학년 임지혜가 15골로 득점상을 차지했으며, 3학년 이승아가 골키퍼상, 1학년 최민서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도진에서도 김광석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김덕유 코치가 최우수 코치상, 김수인 코치가 우수 코치상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부문을 휩쓸었다.

현대청운중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회 직전인 지난 7월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에서 열린 ‘나이키 프리미어컵’ 여자부에 U-15 선발팀 ‘퀸즈 유나이티드’로 출전해 결승에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부차기 4대3으로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상규 교장은 “미국과 창녕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 것은 학생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한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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