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지막엔 울산이 웃었다
상태바
역시 마지막엔 울산이 웃었다
  • 정세홍
  • 승인 2020.05.17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반 주니오 멀티골

김인성 동점골 터져

수원에 3대2 역전승

홈·원정 개막 2연승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두 번째 골을 넣은 김인성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후보’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에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세 골을 몰아치는 대역전극으로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울산은 지난 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른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3골을 뽑아내는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개막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데이비슨,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고 윤빛가람과 신진호가 중원에 배치됐다. 2선에는 김인성, 이상헌, 이청용이 자리했고 공격진에는 주니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7분과 19분 주니오가 연속 헤더로 수원 골문을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21분에는 이상헌이 드리블 이후 슈팅을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울산은 전반 중반까지 수원 수비에 고전했고 선제골마저 수원에 내줘야 했다.

전반 44분 수원 고승범이 중앙 아크서클 부분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의 이적 후 첫 실점이었다. 결국 전반전은 1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이 추가골을 얻었다. 후반 1분 선발 출전한 외국인 선수 크르피치가 명준재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0대2로 뒤처진 울산은 실점 후 이상헌과 신진호 대신 고명진, 원두재를 투입했다.

울산의 반격이 시작됐고 곧바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8분 주니오가 박대원을 제친 뒤 낮게 깔아찼다. 한 점 따라붙은 울산은 후반 15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이종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김인성이 강력한 슈팅으로 차 넣었다.

경기 막판 울산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주니오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주니오는 리그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폭발하며 4골로 득점 부문 선두에 나섰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결국 울산이 한 골을 지켜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