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신규 수주 감소 등 영향으로 이달 울산지역 기업 경기가 넉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7일 ‘2025년 8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울산지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2.0p 하락한 89.3를 기록했다. 지수 기여도를 보면 제조업이 1.6p, 비제조업이 0.4p 지수를 끌어내렸다.
울산은 다음달 전망 CBSI도 89.9로 전월 대비 0.1p 내렸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업황, 자금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수다. 기준값(100=2003~2024년중 장기평균치)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울산의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4월 89.1을 기록한 후 5월(90.5), 6월(90.1), 7월(91.3) 석달 연속 상승했지만, 8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 보면 8월 제조업 CBSI는 89.5로 전월 대비 2.3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 CBSI는 89.6으로 전월 대비 1.2p 내렸다.

제조업은 이달 신규수주(기여도 -1.1p), 업황(-0.4p)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비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월 대비 1.3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 CBSI는 90.5로 전월 대비 2.4p 올랐다.
비제조업은 이달 자금사정(기여도 -1.4p), 업황(-0.2p) 등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8월 제조업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 BSI는 62로 전월 대비 1p 내렸다. 생산 BSI는 78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81)은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는 76으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77)은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제조업 기업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8.5%), 내수부진(17.3%), 수출부진(14.8%) 등을 꼽았다.
8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 BSI는 5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BSI는 63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 다음달 전망(68)은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는 59로 전월에 비해 5p 하락, 다음달 전망(64)은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8월 울산의 비제조업 기업은 인력난·인건비상승(23.2%), 불확실한 경제상황(18.9%), 내수부진(18.0%) 등을 애로로 꼽았다.
한편, 전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전월보다 1.0p 오른 91.0을 기록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