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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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박차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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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는 최근 해군사관학교 생도 18명이 K-방산을 이끌고 있는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와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조선·해양 산업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함정 건조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난달 25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야드를 둘러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가 스마트조선소 구현을 위해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통합·관리하는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는 최근 글로벌 설루션 기업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아비바를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1차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HD현대는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자동화 생산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에 설계 3D 모델링(CAD), 선박 생애주기 관리(PLM), 디지털 제조(DM) 등 선박 건조의 핵심 시스템을 통합 관리해 생산성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지난 5월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기술본부장 주관으로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아비바, 다쏘시스템, 나파·캐드매틱 등 4개 글로벌 기업의 제안 발표를 청취하고, 기술력과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멘스와 아비바를 1차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멘스는 PLM 설루션인 ‘Teamcenter’로 설계와 생산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기계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조선업에 확장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아비바는 HD현대 조선 계열사에서 앞서 활용하고 있는 ‘AVEVA Marine’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원활한 전환 가능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HD현대는 두 플랫폼을 대상으로 상세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설계 전 영역에 대한 검증과 함께 생산 연계 시나리오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최종 1개의 설루션을 확정해 2026년부터 본격 플랫폼 개발에 착수, 오는 2028년 최종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은 스마트조선소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최근 해군사관학교 생도 18명이 K-방산을 이끌고 있는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와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조선·해양 산업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함정 건조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생도들은 특수선사업부를 찾아 함정 개발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건조 중인 필리핀 원해경비함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등을 둘러봤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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