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인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지원을 위해 정책지정 연구개발 제안서(RFP) 11개를 추가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DCP는 기술적 난도가 높고 시장 파급력이 큰 과제에 대해 벤처캐피탈(VC) 투자와 정부 출연금을 결합해 최대 100억원 규모까지 지원하는 대형 R＆D 프로그램이다. 특히 정부가 지정한 전략과제에 중소기업, 투자사, 연구기관이 프로젝트팀을 꾸려 참여하는 방식으로, 민간투자 연계형 팁스(TIPS) 모델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올해 DCP 사업을 통해 총 20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4월 23개 RFP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11개를 추가해 전체 34개 과제 가운데 수행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추가된 과제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고속 레이저 어닐링 장비 △퇴행성 뇌질환 치료와 염증 제어가 가능한 항체 융합 단백질 플랫폼 △AI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팩 자동 해체 기술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바이오(2개), 반도체(2개), AI·이차전지·모빌리티·해양·수소·통신·제조 각 1개씩이다. 기업들은 최소 20억원의 자체 자금을 확보해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면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전략기술은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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