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데이터 중심 생태계 조성’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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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데이터 중심 생태계 조성’ 맞손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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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국제적 선급과 함께 조선·해운분야 ‘데이터 중심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해운분야 탈탄소 전략 확보에 나선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선박통합데이터센터(SIDC)는 국제적 선급인 노르웨이선급(DNV)과 조선·해운산업의 데이터 중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중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 개발·확산’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센터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넷제로 달성 목표에 맞춰 국내 중소·중견 해운선사의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운항 선박들은 수기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고, 일부 수집된 디지털 데이터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선박의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운항·건조 설루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집된 데이터 신뢰도 검증과 인증 절차가 필수적인데, 노르웨이 선급과 협력해 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선박통합데이터센터와 노르웨이선급은 국내 선박의 실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및 시스템 무결성 인증 △조선해양 데이터 허브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국제적 공식 인정 추진 등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선급은 전 세계 선박의 25%를 관리해 입급선박 규모가 크고, 해운분야 국제 표준과 기술 규칙 개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데이터 수집 신뢰도 검증에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향후 국제 데이터 표준과 사이버보안 요건 충족 체계를 마련하고, 노르웨이선급에 이를 인증받을 예정이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인증 확보와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 해운선사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적 기반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선급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조선·해운산업의 데이터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다”며 “양 기관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가 조선·해운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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