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가 노후된 간판이 많은 화합로 일원 간판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구는 18일 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화합로 간판개선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화합로 간판개선사업은 중울산농협 반구지점 앞~학성교 입구까지 약 600m 구간의 노후 간판을 철거하고 지역별 역사·문화적 특성과 야간경관을 반영해 세련되고 아름다운 간판을 디자인해 설치하는 내용이다.
중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간판개선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 시·구비 등 총 4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80여곳 업소, 100여개의 노후 간판을 정비하게 된다.
앞서 중구는 간판 디자인 콘셉트를 울산동백, 학성, 나룻배로 설정한 바 있다.
보고회에서는 화합로 중 학성교~학성공원 끝부분까지를 1구간, 학성공원과 맞닿은 지역을 2구간, 반구삼거리로 연결되는 구간을 3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별로 다른 콘셉트를 잡아 간판을 설치하자는 내용이 나왔다.
그러면서 인테리어·쇼파·주방가구·재활용품 등의 취급품목이 유사한 업소들이 분포한 1구간은 학성나룻배를 형상화한 간판을, 학성공원으로 인해 주유소·카센터 등 적은 숫자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2구간은 성벽을 활용한 간판을 제작해 설치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3구간의 경우 밝은 보행환경조성을 위한 야간조명 계획을 세워 법규 미준수 옥외광고물을 정리하고, 울산동백의 꽃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구는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렵해 디자인 안을 결정하고 이후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하반기 본격적으로 간판을 설치해 올해 12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