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3조5000억 투입 안전한 조선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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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3조5000억 투입 안전한 조선소 만든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9.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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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가 HD현대중공업 등 조선부문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조선부문에 안전 예산 3조5000억원을 투입해 안전 경영을 강화한다. 안전 경영의 일환으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4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주요 생산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 HD현대 제공
HD현대가 HD현대중공업 등 조선부문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안전 예산 3조5000억원을 투입해 안전 경영을 강화한다.

HD현대는 ‘모두를 위한 안전’을 경영 핵심 가치로 삼고 안전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조선 부문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해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또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 등에도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 전사적인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안전 경영의 일환으로 이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등 전 계열사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이날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경영진이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며 ‘안전 최우선’ 경영을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 현장을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어 HD현대삼호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로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이에 더해 HD현대는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에 전면 도입한 안전보건 경영체계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제도의 핵심은 9가지 ‘절대불가사고’ 관련 안전 수칙을 위반하면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를 즉각 한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사업장 내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또 HD현대는 오는 11월 ‘HD현대 Safety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그룹사 임직원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안전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HD현대의 안전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례를 나누는 자리로 꾸려질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사적인 안전 의식을 더욱 고취하고, 그룹 전반의 안전문화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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