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는 모두 1만305명으로, 수련병원별로 결정된 올해 전공의 정원(1만5925명)의 64.7%에 해당한다. 이는 기존 전공의 2321명에 하반기 모집을 통해 돌아온 사직 전공의 등 7984명을 더한 수치다.
울산의 경우 정원 178명 중 64.0%인 114명(기존 전공의 32명 포함)이 채워져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70.4%), 광주(69.0%), 경기(64.5%)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반면 강원(52.1%), 대구(54.9%), 충북(55.9%) 등의 충원율은 낮게 나타났다.
이번 하반기 전공의 충원율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발생했는데, 울산은 전국 평균(64.7%)에 근접하며 비수도권 중에서는 비교적 선방했다.
이는 울산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가 더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빅5 대형병원으로 쏠림 현상과 필수의료 정원 미달 등은 여전해 필수·지역의료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는 모집인원 770명 중 103명 선발에 그치는 등 전체 정원의 20%도 채우지 못했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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