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출신 한근수(59) 굿윌스토어 밀알울산무거점 점장은 장애 직원 7명 등 총 15명과 근무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시대적 흐름인 장애인의 자립에 발맞춰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정신적 안정, 자존감의 회복, 재정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이달 2일부터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의 협력사업으로 3명의 훈련생을 대상으로 2개월 간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장애인 인식 개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행사 ‘굿윌데이’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한 점장은 “굿윌스토어가 단순히 기증 물품을 받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완전한 사회통합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음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4월17일 문을 연 굿윌스토어 밀알울산무거점은 울산의 첫번째 굿윌스토어 매장이다. 굿윌스토어 밀알울산무거점의 첫번째 점장으로 3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한 점장은 인적·물적 인프라를 새롭게 쌓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한 점장은 굿윌스토어가 위탁관리하는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등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시작하며 인적·물적 인프라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점장은 굿윌스토어 근무 외에도 개인적으로 30여년간 매월 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4회씩 헌혈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회 헌혈을 했으며 2021년 적십자헌혈유공장(은장)을 수상했다.
이처럼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 점장은 최근 북구 태연재활원에서 발생한 상습 학대사건에 대해 분노하며 사명감 있고 제대로 검증된 생활지도원을 채용해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장애인의 인권이 온전히 보장된 안전한 시설이 되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한근수 굿윌스토어 밀알울산무거점 점장은 “울산의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굿윌스토어 밀알울산무거점 외 나머지 구·군에도 굿윌스토어를 만들어 울산을 장애인 직업재활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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