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남창천 윤슬과 어우러져 장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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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남창천 윤슬과 어우러져 장관 연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9.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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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남창천 물빛축제’가 지난 6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 옹기종기시장 인근 남창천변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불꽃 폭포를 감상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 경상일보가 주최하고 울산시 남구가 후원한 2025 태화강 빛 축제가 지난 6일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 2025 남창천 물빛축제가 지난 6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옹기종기 시장 인근 남창천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올해 제6회째를 맞은 ‘2025 태화강 빛 축제’와 이름을 바꿔 올해 두번째 열리는 ‘2025 남창천 물빛축제’가 지난 6일 많은 울산시민과 방문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태화강 빛 축제는 역대 최대인 1000대의 드론이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역대 최대 드론…소원 빌기도

○…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25 태화강 빛 축제’는 역대 최대인 1000대 드론이 동원됐다. 카운트다운에 맞춰 오후 8시20분께 떠오른 드론들은 화려한 불빛들과 함께 10분간 다양한 이미지들을 그려나갔다. 남구 개청 40년,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울산고래축제 등 울산 남구를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들은 시민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며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만들었다. 밤하늘에 떠있는 드론들을 보며 소망을 비는 시민들도 보였다. 송진혁(35·울산 남구)씨는 “4살 딸, 아내와 함께 찾았다. 드론쇼를 보는 게 처음인데 딸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첫 선 ‘비어파크’ 호평

○…오두막 형태의 좌석 등에 달린 전구 조명은 노을이 지는 밤하늘과 어우러지며 축제의 낭만을 끌어올렸다. 본사는 올해 새롭게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파크를 선보였는데, 선선한 바람이 부는 행사장에서 푸드트럭 음식과 함께 즐기는 맥주는 축제의 또다른 묘미였다. 유나희(21·울산 북구)씨는 “행사장 곳곳에 전구 조명이 있어 낭만적이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축제를 즐기니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화 전시·필사 체험 눈길

○…올해 처음 축제에 참가한 남구문학회는 등단한 시인들의 시화를 전시하고 필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잡았다. 시민들은 마음에 드는 시화를 사진 찍으며 여운을 즐겼다. 남구문학회는 시민들을 위해 다과도 준비했는데 문학과 음식이 결합한 부스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정현두 울산시 남구문학회 부회장은 “이번 기회에 남구문학회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물고기 잡기 체험 문전성시

○…태화강 빛축제 행사장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가 가장 많았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물고기 잡기 체험이었다. 물고기가 있는 풀장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아이들은 뜰채로 물고기를 가득 잡으며 행복해했다. 이상길(40·대구)씨는 “6살 아들과 왔다. 산책하러 왔다가 축제가 열린다고 해 방문했다. 태화강 빛 축제는 처음”이라며 “아이들과 할 것도 많고 푸드코트도 많고 주차공간도 넓어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가족단위 소망등 만들기 인기

○…올해 ‘남창천 물빛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소망등 만들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부스는 어린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로 북적였다. 자녀와 함께 찾은 백경숙(여·42·울주군 온양읍)씨는 “남창천이 잘 조성돼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오기 좋다. 내년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망등은 300개가량 소진됐다.

무더위에 얼음생수 나눔 불티

○…절기상 백로를 하루 앞둔 계절이 무색하게 30℃가 넘는 무더위에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 홍보부스의 얼음 생수 나눔은 큰 인기를 끌었다. 새울원자력본부 직원들은 ‘지역과 함께하는 새울원자력본부’라는 안내홍보판을 설치하고 행사장을 찾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물티슈와 얼음생수를 나눠줬다. 무더운 날씨에 얼음생수를 받기 위해 긴 줄이 형성됐고, 몇 시간 여만에 준비한 얼음생수가 동이 나기도 했다.

나이아가라 불꽃 폭포 환호성

○…오후 7시께 점등식과 함께 진행된 불꽃과 라이트쇼의 하이라이트는 나이아가라 불꽃 폭포였다. 점등식은 문정진 울산온양주민협의회장을 비롯한 주민협의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밤 하늘에 불꽃과 폭죽이 터지면서 남창교 위에서부터 나이아가라 불꽃 폭포가 화려하게 아래로 떨어졌고, 관람객들은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환호했다. 나이아가라 불꽃은 1분30초가량 이어졌다. 차형석·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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