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받은 도움, 다시 이웃에게” 고인 자녀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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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받은 도움, 다시 이웃에게” 고인 자녀 성금 전달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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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하다 별세한 70대 노인의 자녀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삼호동 행정복지센터에 500만원을 기부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산 남구청 제공
울산 남구 삼호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용운)는 최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하다 별세한 70대 노인의 자녀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 지역 사회와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사례로, 훈훈한 미담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고인의 자녀에 따르면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았지만 기초생활보장 제도와 다양한 복지서비스 덕분에 일상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꾸준한 안부 확인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가족은 제도가 가진 힘과 지역사회 돌봄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됐으며, 고인의 삶을 기리는 방법으로 나눔을 택했다.

고인의 자녀는 “아버지가 동 행정복지센터의 세심한 도움을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셨고 따뜻한 돌봄 속에서 편안히 지내실 수 있었다”며 “국가의 복지제도와 삼호동 직원들의 관심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아버지의 노후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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