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TP는 9일 울산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2025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및 차량 안전성 확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2차 기술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진행된 전기트럭 충돌 시험 후 분해·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벤치마킹 가능한 부품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교육에서는 1t급 전기상용차의 충돌 이후 구조적 특성과 부품 손상 양상이 상세히 소개됐다. 참석한 기업 실무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자사 부품 개발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에 더해 울산TP는 참여 기업들이 직접 장비를 활용해 분석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날 울산TP는 ‘2025 보행자 충돌안전성 확보지원 기반구축사업’의 제1차 기술세미나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행자 안전성 확보 방안을 집중 조명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보행자 안전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능동형 후드(힌지·태치·확장형) 시스템 등 충돌 흡수 기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권성재 영남대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능동형 후드 시스템의 개발 사례와 국내외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기업 관계자들은 보행자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내장재 설계, 충돌 에너지 분산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울산TP는 향후에도 기업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전기·수소차와 보행자 충돌 안전성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산업 전환과 성장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울산TP 관계자는 “전기·수소차 부품과 보행자 안전기술 분야에서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면, 울산이 미래차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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