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HD현대중 노조 파업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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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HD현대중 노조 파업 장기화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5.09.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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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매일 7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12일에는 HD현대 조선계열사 노조들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7월18일 마련한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월20일부터 시작된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교섭 테이블에서는 HD현대미포와 합병 이후 전환 배치,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이익 배분 문제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23차 교섭을 가진 가운데 노조 파업이 10차례 이어지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조선 건조현장인 야드에 노조 오토바이들이 수시로 배치되면서 선박 제작에 필요한 조선 블록 이동이 여의치 않다. 기자재 이송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도 추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지 고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2~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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