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기술이전 계약서를 자동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뽑아내는 방식이다. PDF 문서를 신속하게 읽고 분류하는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했다.
PDF 텍스트 자동 인식·분석, 계약유형(통상·전용·양도) 분류, 계약기간·주체·특허 비용 납부자 추출, 계약 패턴 학습을 통한 정확도 향상까지 가능하다. 수십 건의 계약서를 5분 안에 분석할 수 있다. 데이터 가공과 계약 검토 기간은 반기별 4주에서 단 하루로 줄었다. 담당자 수도 5명에서 1명으로 축소됐다. 외부 솔루션 도입 비용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도 해소하면서 표준화된 프로세스로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UNIST 기술가치팀과 정보화전략팀이 협력해 지난해 12월 웹기반 관리시스템을 먼저 개발했고, 지난 8월 AI를 입혔다.
UNIST는 이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AI 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다른 기관과도 손잡아 대학 특허 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UNIST 관계자는 “연구관리, 학사행정, 시설관리로 확산할 수 있다”며 “통찰력 있는 AI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