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서 조선업 최초 ‘父子명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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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서 조선업 최초 ‘父子명장’ 탄생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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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선업계 최초 ‘부자(父子) 명장’ 타이틀을 얻게 된 HD현대중공업 고민철 기사와 고윤열씨.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에서 조선업 분야 첫 ‘부자(父子) 명장’이 탄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HD현대중공업 소속 고민철 기사가 판금제관 직종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명장으로 선정된 고 기사는 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한 고윤열 명장의 아들로 조선업 분야 최초의 ‘부자 명장’ 타이틀을 얻게 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15년 이상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뛰어난 기술과 경험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장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올해에는 총 11명의 명장이 선정됐는데, HD현대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

고 기사는 2012년 입사해 플랜트설비생산부를 거쳐 현재 SMR·ITER 생산부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제작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3차원 측정기기인 ‘레이저 트래커’(Laser Tracker)를 도입하고, 이를 제관구조물의 품질 측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고 기사의 아버지인 고윤열씨는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년간 조선·해양 철구조물 제작에 몸담았다. HD현대중공업 근무 당시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동해가스 설비 등 굵직한 현장을 두루 거쳤으며, 2004년 제관 직종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고민철 HD현대중공업 기사는 “이번 대한민국 명장 선정을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HD현대삼호는 소속 유동성 기원이 기계정비 직종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돼 회사 역사상 첫 대한민국 명장을 배출하게 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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