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상풍력산업, 항만 하역설비·배후단지 확보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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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상풍력산업, 항만 하역설비·배후단지 확보 공감대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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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만공사가 10일 울산앞바다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한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UPA 제공

울산항만공사(UPA)는 10일 공사 다목적홀에서 해상풍력 관련 업계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상풍력 산업의 특성상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 수요를 항만 인프라 조성과 운영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4개사를 비롯해 기자재 제작업체,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기관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해 정책 동향과 기업별 사업 현황, 항만 이용 수요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기자재 제작·운송 수요, 항만 이용 여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울산신항 남신항 일원에 조성 중인 해상풍력 지원부두를 어떻게 활용할지, 제반사항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남신항 지원부두는 초대형 부유식 구조물과 기자재 반입·반출을 위한 거점으로 검토되고 있어 업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빠르게 변하는 해상풍력 산업의 특성상 항만 하역 설비와 배후단지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사업 추진업체와 기자재 제작업체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유관기관은 정책 동향과 지원제도를 공유하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변재영 UPA 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기조에 부응하고, 울산항 친환경 인프라 활용 방안을 구상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민간 수요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 중인 항만 인프라의 해상풍력 지원부두 활용 여부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UPA는 항만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원활한 항만 운영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시설물 긴급유지보수 지정업체 2개 기업을 모집한다.

UPA는 노후 및 파손된 항만 시설물의 신속한 보수를 위해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등 3개 업종에서 ‘울산항 ERP’(Express Repair Pool) 제도를 운영해왔다. 이번 모집에서는 신규로 ‘지반조성·포장공사업’을 추가해 총 4개 업종으로 확대했다.

지정업체로 선정되면 오는 2027년 3월까지 순번제로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19일 오후 5시까지 울산항만공사 7층 항만건설실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울산항만공사 홈페이지 내 입찰정보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228·5465, 5473.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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