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이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에는 5개 구군에 △중구 12곳 △남구 14곳 △동구 9곳 △북구 8곳 △울주군 12곳의 행정복지센터가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은 하나도 없다.
행정복지센터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최전방 행정창구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받을 최소한의 장치조차 없는 상태에서 근무하는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 3557개 행정복지센터 가운데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은 728곳(20%)이다. 안전요원이 전무한 광역 지자체는 울산을 포함해 대전·전북 등 3곳이다. 박정현 의원은 “정부와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인권 보호를 위해 안전요원 배치 확대와 전담부서 신설 등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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