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선박 건조현장에 위성서비스·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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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선박 건조현장에 위성서비스·AI 도입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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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는 11일 KT·KT SAT와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노형래 KT 전략고객본부 부산·경남법인 본부장,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장, 박현배 KT SAT 사업총괄 전무. HD현대 제공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위성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도입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 KT SAT 본사에서 KT·KT SAT(샛)과 ‘스타링크 활용·AI(인공지능)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KT는 자사 AI 기술을 연계해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 대표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엑스가 운영 중인데 이를 이용하면 광케이블·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원격 시운전도 확대한다. 현재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당 선박을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시켜 조치를 취하고 시운전을 재개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하면 운항 중인 선박의 엔진 상태와 실시간 데이터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으로 획득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시운전 일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 선박을 보다 적기에 인도할 수 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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