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은 11일 중구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에서 ‘구호물품 지원 전달식’을 열고, 기부금 1억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지역 내 재해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울산적십자는 △담요 △세면도구 △운동복 △슬리퍼 등으로 구성된 응급구호키트 280개와 △원터치 텐트 △매트리스 등으로 이뤄진 구호쉘터 141개를 제작할 예정이다.
응급구호키트는 울산적십자 필수 비축량 360개 중 올해 울주 산불과 경남 수해 피해로 312개(약 87%)가 소진돼,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구호쉘터의 경우 다회용으로 제작돼 다양한 재난 발생시 이재민의 임시 대피소·거주 공간으로 활용된다.
울산적십자 관계자는 “최근 기후위기·집중호우·지진 등 재난 발생이 잦아지며 즉각적인 구호 활동이 중요하다”며 “이번 긴급 구호물품 제작이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구호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역 재난 앞에서 단순한 성금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지원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철학인 ‘생명 최우선’이 지역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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