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께 카약 1척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밀려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지면서 점차 표류했다. 이를 목격한 지인이 즉시 신고했다. 당시 사고 해역은 파고 3m, 북동풍 초속 8~10m로 기상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300t급 경비함정과 기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으며,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B-524 항공기를 투입했다. 오후 3시58분께 표류 중인 요구조자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긴급 구조한 뒤 기장 대변항으로 이송, 119에 인계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카약 이용객은 저체온증 외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해상은 언제든 기상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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