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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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돌입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5.09.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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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1일 오전 8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올해 11차례 부분 파업을 했지만 전면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요구에 부응하고 전향적인 협상안을 내놓을 때까지 전면 파업할 방침이다. 이날 실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선박 구조물 관련 작업 등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은 울산 조선소 내 40m 높이의 턴오버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이다.

HD현대중 노사는 조선업 호황기에 걸맞은 임금 인상에는 동의했다. 노사는 올해 5월20일 상견례 이후 23차례 교섭한 바 있다.

노조는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을 중심으로 인상을 요구한다. 반면 사측은 수주 상황과 글로벌 경제 요인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격려금(일시금)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18일 1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됐지만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노사가 아예 대화를 원천차단한 것은 아니다. 실무협의를 비롯해 교섭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면 파업 상황에서도 24차 교섭을 했다.

노조는 사측의 결단을 촉구하며, 12일 울산조선소에서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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