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업 재도약 위해 HD현대중공업 노사 대화의장 복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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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업 재도약 위해 HD현대중공업 노사 대화의장 복귀를”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9.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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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업 재도약과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해 노사 모두 즉시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 성숙한 자세로 상생적 해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HD현대중공업의 노사 갈등과 관련해 14일 성명을 발표했다.

울산상의는 “최근 조선업은 세계 경기 침체와 수주 부진의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다시 회복과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나, 교섭 난항에 따른 HD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은 산업 현장의 혼란을 넘어 지역 사회 전반에 불안과 위기감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상의는 “조선업은 울산을 비롯한 대한민국 제조업을 떠받치는 국가적 기간산업이자 수많은 협력업체, 소상공인의 생계와 직결된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울산상의는 “이번 노사 갈등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으로 연결된 협력 중소기업들의 고용과 생존, 지역 소상공인의 생계,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까지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금 우리 조선업은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 있으며, 한미 간 관세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계기로 산업 부흥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지만,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노사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조선업 재도약은 물론 지역 경쟁력 회복의 소중한 기회까지 잃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울산상의는 노조에 불법 점거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생산 차질과 물리적 충돌은 많은 협력사의 고용과 생존은 물론 소상공인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사측에는 열린 자세를 통한 상생적 해법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 온 역사를 기억하고, 상생적 협력과 인재 존중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노사 모두 국가 경쟁력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상의는 “울산과 대한민국 조선업의 미래는 노사 모두의 성숙한 자세와 현명한 판단에 달려 있다”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노사가 상생과 대화를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 경쟁력의 미래를 지켜내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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