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동구장애인복지관과 HD현대중공업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경재, 김동규, 김호균, 선시우, 안드레, 이재형 등 6명의 발달장애 작가가 참여한다.
회화, 도예, 영상 등을 통해 개성과 순수한 창작 열정을 전하는 작품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김경재 작가는 고양이와 글자를 소재로 독보적인 도예 작품을 선보이고, 김동규 작가는 아크릴 물감과 색종이 등으로 자유로운 선과 색을 펼쳐낸다.
김호균 작가는 섬세한 펜과 붓터치로 고래·바다·우주 등을 담은 몽환적인 세계를 선보이고, 11살 선시우 작가는 꽃·산·동물 등 자연을 놀이터 삼아 최연소 작가다운 순수한 상상력을 그려낸다.
공룡을 좋아하는 안드레 작가는 클레이, 레진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친구들을 소개하고, 이재형 작가는 새·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풍경과 함께 그림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행복을 담아낸다.
23일 진행되는 후원 기념식은 참여 작가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또 매주 수요일마다 지역 장애인센터를 초청해 큐레이터의 맞춤형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스트링 아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예채영 HD아트센터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가 아닌 발달장애 작가들의 창작 여정 그 자체를 마주하는 시간”이라며 “지역 사회와 기업이 함께 예술가들의 걸음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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