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외국인근로자를 활용 중인 중소기업 503곳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주 의견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근로자 채용 어려움’(93.8%)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꼽은 응답은 2.6%에 불과해, 고용허가제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인력난 해소책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고용 계획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98.2%가 ‘현 수준 유지 또는 확대’라고 답했으며,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은 평균 6.5명을 더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3년 내 고용허가제 수요 전망은 ‘증가’가 55.5%, ‘유지’가 41.7%였으며, ‘감소’는 2.8%에 불과했다.
경기 전망에 있어서도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논의되는 주 4.5일제와 관련해서는 우려가 컸다. 전체의 42.1%가 ‘납기 준수 어려움’, 24.1%는 ‘인건비 상승과 일부 오프쇼어링 고려’를 이유로 들었고, 4%는 아예 ‘현실적 시행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력수급이 적시에 이뤄지길 바란다”며 “주 4.5일제 도입 논의에 앞서 업종·규모별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가 고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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