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제도와 규제가 정부 주도로 운영돼 온 기존 틀에서 벗어나, 투자 생태계 성숙과 민간 영향력 확대에 맞춰 업계가 스스로 지켜야 할 자율규제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조치다.
협회는 윤리준칙과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해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민간 자율규제 평가 제도를 신설했다.
평가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자율규제 거버넌스 구축 △윤리준칙 이행 △이해상충 방지 △조합 수탁업무 처리기준 △자금세탁방지 체계 등 항목을 점검해 S~D까지 6등급을 부여한다.
우수 등급을 받은 벤처캐피탈은 2026년 이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가점을 받게 되며, 최우수 2개사는 장관 표창도 수여한다. 또 우수 기관 명단을 공개해 시장 전반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자율규제 평가는 업계 스스로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책임 있는 투자문화 정착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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