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 공중대숲길·수상정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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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가정원 공중대숲길·수상정원 속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9.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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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산로 문화광장을 잇는 ‘수상정원’과 ‘태화강 공중대숲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내년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지역발전 특별회계) 신규 사업으로 확정돼 국비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16일 ‘태화강 공중대숲길, 수상정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하고, 2028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울산을 세계적 정원·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

당초 총사업비는 100억원 규모였지만, 지역발전특별회계에 신규 반영되면서 국비 120억원, 시비 120억원 등 총 240억원 규모로 증액됐다. 국회 심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반영이 확실시되는 만큼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박람회 이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하천구역 내 인허가 절차까지 고려해 약 10개월로 넉넉하게 잡았지만,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크게 두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대숲길 위에 설치되는 ‘공중대숲길’이다. 기존 평면 동선에서 벗어나 숲을 다른 시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자연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둘째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산로 문화광장을 연결하는 보행교다. 단순한 연결통로를 넘어 정원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공중대숲길과 보행교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간 국내외 관람객의 주요 이동 동선이자 대표 관람 포인트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기는 쉼터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태화강 국가정원의 공공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남구 옥동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국가정원의 평면적 공간계획에서 탈피한 입체적 공간 활용을 통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의 보행 편의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행교는 남산로 문화광장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자원과 상생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원과 예술, 시민 생활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새로운 랜드마크 시설을 도입해 상징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울산이 국제적 정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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