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신질환 관리체계 고도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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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신질환 관리체계 고도화 나선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9.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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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에서 열린 울산권역예방관리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박종하 울산대학교병원장, 김수종 울산시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들이 현판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17일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에서 ‘울산권역예방관리혁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권역예방관리혁신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역의료혁신연구개발사업 공모에서 울산이 최종 선정되면서 설치가 이뤄졌다.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7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디지털 건강관리 기술과 환자보고기반(PRO·Patient Reported Outcome) 체계를 활용한 정신질환 관리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센터를 통해 정신질환 관리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현실을 극복하고, ‘AI 수도 울산’에 걸맞은 통합 공공의료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울산형 퇴원 후 통합관리 모델을 개발해 실제 지역 사회에 적용하고 향후 전국 확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환자용 모바일 앱 및 웹 서비스와 의료진 전용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맞춤형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퇴원 후에도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개입할 수 있어 재입원 예방은 물론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개발되는 관리체계는 정신질환 관리뿐만 아니라 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치매 관리, 재활치료 분야로도 확대 가능해 의료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신질환자의 재입원과 자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병원 중심의 일회성 치료에서 벗어나 퇴원 후에도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혁신센터 개소로 지역 사회 정신질환자 퇴원 후 관리 공백을 줄이고, 예방적·지속적인 지역 기반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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