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남구 장생포 웨일즈판타지움 2층 옥상. 울산 최초의 공중그네 형식 ‘웨일즈 스윙’이 첫선을 보였다. 웨일즈 스윙은 동력식 2인승 공중그네 2대로 이뤄져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3분간 지상 14m 높이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하며 울산대교와 울산만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각도도 최대 40도까지 조정 가능해 어린 아이들도 탑승할 수 있다.
웨일즈 스윙을 탑승한 권분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홍보단장은 “웨일즈 스윙을 타고 올라가 본 장생포 풍경은 아래서 본 것보다 훨씬 좋았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상쾌하고 기대보다 재미있었다”며 “밤에 탄다면 조경 때문에 더욱 황홀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웨일즈 스윙을 탑승해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생포에 체험형 관광시설과 야간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사업에는 총 11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울산고래축제 기간(25~28일)에 맞춰 24일부터 공식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매주 월요일 휴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탑승요금은 5000원(단체 4000원)이다. 울산고래축제 기간에는 운영시간을 앞당겨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남구는 야간 탑승 시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와 울산만의 야경이 웨일즈 스윙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대표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일 남구 문화관광국장은 “웨일즈 스윙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첫 시작이다. 웨일즈 스윙을 시작으로 장생포에 체험형 시설이 차례로 들어온다”며 “웨일즈 스윙이 체험형 야간경관 시설로 자리매김한다면 장생포 일대의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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