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세관이 17일 발표한 ‘2025년 8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75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수입은 55억2000만달러로 11.8% 줄었다.
무역수지는 2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4년 10월 이후 13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국 대비 비중은 수출 13.0%, 수입 10.7%였다.
8월 수출을 견인한 것은 선박이었다.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5.2% 급증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주력 품목인 석유제품(-10.6%), 화학제품(-9.7%), 자동차(-0.6%)는 모두 부진했다. 석유제품은 단가(-8.2%)와 물량(-2.7%)이 동반 하락했고, 자동차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13.2%)과 중동(-24.3%) 출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화학제품은 물량은 늘었으나 단가가 14.7% 떨어졌다.
수입은 원유가 31억9000만달러로 17.7% 감소하며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국제 유가 하락(-14.7%)과 물량 축소(-3.6%)가 동시에 작용했다.
석유제품 수입도 21.8% 줄었는데 벙커C유는 34.4% 급감했고, 나프타는 16.0% 증가했다.
반면 정광(28.7%)과 가스(13.3%)는 늘었다. 정광 가운데 구리광(5.6%)과 납광(195.0%)이 증가한 반면 아연광(-36.9%)은 감소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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