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는 지역 원로 유림과 각 문중 대표 등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이날 특강은 엄형섭 울산문헌연구소 소장이 맡아 울산유림의 발자취를 상세히 설명했다.
엄 소장은 조선시대 종묘사직을 지탱한 유교 전통에서부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울산유림의 활약, 그리고 6·25전쟁 직후 혼란 속에서도 전국 최초로 창립된 울산유도회의 역사까지 폭넓게 짚었다.
특히 1919년 남창 3·1운동을 주도한 율동 이재락 선생, 범서 입암마을에서 만세운동에 나선 문암 손후익 선생 일가와 가산 이우락 선생, 파리장서에 서명한 울산 출신 이규린 선생 등 지역 인물들의 독립운동이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엄주환 울산향교 전교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유교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석전대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유도회는 오는 25일 울산향교에서 석전대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글·사진=주하연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