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11월3일 울산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자체 봉사단체 ‘희망지킴이’가 직원들이 납부한 월회비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불우한 환경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지역 소외계층에게 진료비를 지원하며 봉사했다.
이들은 보다 체계적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봉사하고자 희망지킴이 회원들의 동의 하에 지난해 10월11일 울산병원적십자봉사회를 결성하게 됐다.
결성식 당시 회원 수는 129명으로, 의사, 간호사, 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으로 이뤄졌다. 회원 수는 151명이다.
울산병원적십자봉사회는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의료 지원을 하고, 혈압 측정, 체성분 검사 등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기업체협의회에 소속돼 있는 단위 봉사회로 집수리, 환경정화 등도 한다.
중증장애시설인 혜진원에서 주최하는 김장버무린day와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제빵봉사 활동으로 만든 제빵 및 지원금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신정5동 결연가구 3가구에 물품을 전달하고, 희망나눔, 산불피해, 수해복구 성금을 울산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회원들은 처음 해보는 제빵봉사를 통해 직접 만든 빵을 혜진원 아이들에게 나눠줬을 때 아이들이 빵을 맛있게 먹으며 조금이나마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처음 하는 집수리 봉사 당시 기술이 없어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며,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미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은 울산병원적십자봉사회가 다른 봉사회와 같이 좀 더 다양한 봉사를 하며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봉사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권오규 울산병원적십자봉사회 회장은 “회원이 200명 이상으로 늘어나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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