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23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2050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과학기술원 총장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UNIST가 제시한 비전 2050의 핵심은 ‘상상을 현실로, 인류 미래의 연결점’이다. 이를 위해 ‘UNIque & beST 과학기술 넥서스’를 목표로 삼았다. 핵심 가치로는 개척 리더십, 국가·산업 혁신, 인류 난제 해결을 꼽았다.
발전 전략은 ‘U.N.I.S.T’라는 5대 키워드로 구체화했다. △새로운 길을 여는 개척자 배출 허브(Unique Pioneer) △기초와 응용을 연결해 인류·산업의 미래 재정의(New Knowledge) △글로벌 최상위 연구자의 집합지(Innovative Hub) △인간·기술·지식이 맞물린 초연결 생태계의 중심(Super Intelligent Society) △탄소 네거티브 캠퍼스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Transformative Net-zero) 등이다. 이는 새로운 비전 실현을 이끌 실행 과제로 연구·교육·혁신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담은 로드맵이다.
비전 2050은 개교 이후의 성과를 응축해 더 큰 에너지로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UNIST는 초연결 지식 생태계-글로벌 연구 허브-지속가능 캠퍼스라는 세 축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순위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기반 국가 전략기술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전 2050 실행안에는 부울경 인공지능(AI) 협력 전략도 포함했다. UNIST를 중심으로 산업 AI 허브를 세워 지역 혁신과 국가 전략기술 발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과학기술은 인류 난제를 푸는 열쇠”라며 “비전 2050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미래 세대와 반드시 완성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 참석자들은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UNIST 3D프린팅센터에서 제작한 캡슐에 미래 세대를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