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화 고유의 깊이와 매력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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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화 고유의 깊이와 매력 전한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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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태자 ‘선사시대 이후 봄은 왔는가’
▲ 김혜숙 ‘일월오봉도’
▲ 신귀술 ‘학성공원에서 놀던 학들의 유희’
우리나라 전통 민화 고유의 깊이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민채예술협회(회장 황갑신)가 오는 10월11일부터 18일까지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갤러리에서 9번째 회원전 ‘민화의 향연’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강경애, 김가령, 김난옥, 김덕순, 김미옥, 김서진, 김영혜, 김우영, 김정국, 김정숙, 김직년, 김혜숙, 김혜임, 류진아, 박명희, 박미영, 박수진, 박향수, 배문주, 배민경, 배영희, 배채화, 서부돌, 송종명, 윤경숙, 이금주, 이민주, 이소영, 이애경, 이영옥, 이옥래, 이정우, 이향임, 임이랑, 장정임, 장혜순, 전영숙, 전춘희, 정세희, 정옥련, 천태자, 최미경, 최순득, 최예담, 최윤정, 함지원, 황갑신, 황정자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십장생도, 금강산전도, 책가도, 일월오봉도, 해학반도도 등의 무병장수와 소망, 희망의 뜻을 담은 다양한 민화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황갑신 작가의 십장생도는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의 사물을 뜻한다. 또 김혜임 작가의 책가도는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방구, 기물, 화초 등을 함께 그린 그림이다.

천태자 대표의 작품 ‘선사시대 이후 봄은 왔는가’는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길목에서 만난 목련을 돌에 암각화를 새겼듯, 채각(채색으로 겹칠해서 깎아 내는 작업) 기법으로 희망에 찬 하루하루를 맞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 한 작품이다.

황갑신 울산민채예술협회 회장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 속에서도, 자꾸만 밖으로 불러내는 봄, 가을 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그리고 열심히 하도와 바림, 선과 채색에 몰입하며 회원들의 열정이 녹아있는 작품들이 이번 정기전에 모두 모였다”며 “모쪼록 많이 오셔서 감상하시고 민화와 채색의 아름다움으로 빛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민채예술협회는 지역 민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천태자 작가와 제자들을 주축으로 지난 2017년 발족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를 비롯해 평생교육원·문화센터 강사, 일반 취미생 등 총 50명이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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