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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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9.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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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역 전경 / 자료사진
울산 태화강역 전경 / 자료사진

울산시가 태화강역 일대를 교통·상업·문화 기능을 묶은 도심 복합허브로 재편하는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나선다.

시는 철도망 고도화와 도시철도(수소트램) 개통에 대비해 태화강역을 초광역권의 중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역은 현재 KTX-이음, ITX-마음, 무궁화호·누리호, 광역전철 등이 정차하고 있으며, 앞으로 KTX-산천 유치와 신규 철도사업 추진도 예상된다. 여기에 2028년 장생포 수소트램, 2029년 도시철도 1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역세권 이용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태화강역은 삼산로(1일 자동차 5만4000대)와 산업로(1일 자동차 6만2000대)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다. 현재 태화강역의 하루 열차 이용객은 약 1만2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여건을 기반으로 환승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역세권을 상업·문화·관광 기능과 결합해 ‘체류형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대상지는 기존 태화강역의 남구 삼산동 8-8 일원 약 2만㎡ 부지로, 연면적 약 20만㎡ 규모다. 총사업비는 830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이 가운데 국비와 시비는 각각 415억원씩 투입되고 나머지 7470억원은 민간 자본으로 충당해야 한다. 현재 S사와 H사 등이 사업 참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시는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교통 환승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쇼핑·숙박·문화 콘텐츠를 통해 수익성을 담보하는 구조를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026년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검토 용역’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 복합환승센터 지정·고시를 마치고, 2027~2028년에는 사업자 모집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진행한다. 이후 2029~2030년 개발계획 및 개발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완료한 뒤 2031년에 공사를 시작해 2033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개발로 고속철도·수소트램·도시철도 등 다중 교통수단 간 환승 시간을 줄이고 보행 동선도 개선할 방침이다.

여기에 쇼핑·전시·공연·숙박 등 다양한 기능을 집적시켜 야간·주말 수요까지 포섭, 역세권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 수요를 견인하는 도시 경쟁력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인근에 건립이 추진되는 세계적 공연장(가칭 The Hall 1962)과 연계해 ‘정원·문화·교통’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 국제행사와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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