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민이 함께 만드는 ‘최강! 울산’ 2025 울산공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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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민이 함께 만드는 ‘최강! 울산’ 2025 울산공업축제
  • 경상일보
  • 승인 202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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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걸 울산시 시정홍보위원장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됐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보낸 시간이 시민 여러분께 좋은 추억으로 남았기를 바란다. 이제 울산에는 또 하나의 설렘이 다가오고 있다. 산업수도의 저력을 되새기고 미래의 울산을 함께 그려볼 자리, 2025 울산공업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 축제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울산 전역에서 열린다. ‘최강! 울산’,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울산의 과거(공업)와 현재(산업), 그리고 미래(AI)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해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라는 문구로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던 축제는 올해 한층 더 풍성해졌다. 산업수도 울산이 ‘꿈의 도시’로 도약하는 여정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축제의 시작은 거리에서 열린다. 공업탑에서 신정시장 사거리까지 1.6㎞ 구간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울산의 산업정신과 시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은다. 구·군과 대표 기업이 함께 참여해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행렬을 이어가고, 시청사거리에서는 수천명이 함께하는 ‘최강! 울산’ 플래시몹이 도시 전체를 하나로 묶는다. 거리와 광장이 하나의 무대가 되고,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다.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는 축제의 열기가 이어진다. 개막식과 주제공연, 축하공연이 가을밤을 수놓고,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밝히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강동몽돌해변에서는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과 콘서트가 열리고, 15만 명이 함께 즐기는 불꽃축제와 드론쇼가 바다를 배경으로 장관을 이룬다.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시간의 여정’ 전시, AI 체험장, 미래박람회가 진행된다. 첨단 기술과 로봇, XR 체험, 이세돌 교수의 AI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시민들에게 울산의 내일을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무대도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민 노래자랑, 씨름대회, 직장인 가요제, 대학 동아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된다. 낙화놀이, 동춘서커스, 울산나이트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은 울산의 정서를 한층 따뜻하게 채운다.

올해 축제는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눔의 장도 함께 펼쳐진다.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 마련되는 먹거리 쉼터는 지역 봉사단체가 운영해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를 실천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술고래마당 테마존에서는 가족과 청년층이 함께 어울리는 아늑한 가을밤의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도 마쳤다. 경찰과 소방,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는 상황실이 운영되고, 안내센터와 유모차·휠체어 대여소가 곳곳에 설치된다. 5600여면의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행으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 누구나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2025 울산공업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지난날을 돌아보고, 산업수도로서의 현재를 확인하며, AI와 미래산업으로 향하는 내일을 함께 준비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다. 화려한 무대보다 소중한 것은 거리 퍼레이드를 채우는 환호와 무대를 밝히는 박수, 가족과 이웃이 함께 걷는 태화강의 가을밤이다. 그것이 곧 ‘최강! 울산’의 진짜 힘이다.

축제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축제 현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 시민의 마음과 열정이 모일 때 울산은 더 강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

“그래! 역시 울산!. 울산이 곧 대한민국입니다.” 산업수도의 자부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이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박용걸 울산시 시정홍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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