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4일 향후 5년간(2027~2031년) 울산권 관광정책의 방향을 담은 ‘제8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관광진흥법 제49조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제7차 계획(2022~2026)이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수립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18억원, 용역 기간은 착수일부터 15개월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외 관광환경 변화와 지역 여건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울산의 지리·자연·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해 관광 발전 과제를 도출한다. 이를 토대로 울산의 중장기 관광 비전, 권역별 공간 구상,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5년간의 관광 통계와 관광객 행태를 분석해 내·외국인, 숙박·당일, 관광 형태별로 세분화된 수요를 산출하고, 시설 수요와의 적정성을 검토해 수급 대책을 세운다. 이어 울산의 강점과 기회 요인을 살리고, 약점과 위협 요인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 과제를 설정한다.
또 울산 전역을 관광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핵심 테마와 기능을 설정하고, 공간별 개발 방향과 전략을 도면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기존 관광자원의 정비·보완은 물론, 야간관광·숙박시설 확충·스포츠·생태·역사·문화자원 개발 등 신규 자원 발굴도 추진한다.
관광 인프라 확충, 축제 활성화, 관광상품·코스 개발, 문화콘텐츠 발굴, 홍보·마케팅 전략 등 관광 진흥 분야 전반에 대한 세부 계획도 함께 마련한다. 울산을 대표할 랜드마크 개발과 민·관 협력 마케팅, 온라인 홍보 강화 방안도 포함한다.
아울러 관광개발사업의 투자계획과 경제·사회·환경적 파급효과 분석을 통해 단기·중기·장기 사업별 우선순위와 추진 단계도 구체화한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산업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관광도시 울산’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울산의 자연·문화·산업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2030년대 울산 관광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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