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박무빈과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레이션 해먼즈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문제는 2쿼터였다. 슛 선택이 조급해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정관장에 18대0 스코어링 런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후반에 빠른 패스와 트랜지션으로 정관장을 흔들며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외곽슛이 림을 외면했고, 수비에서도 스위치 대응이 늦어 상대에게 세컨찬스를 내줬다. 내외곽을 오가는 변준형의 개인 플레이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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