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3일 울주군 삼남읍 머거본 일반산업단지 내 식품제조 생산공장에서 ‘세계식품 울산공장 준공식 및 본사 이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신주식 세계식품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계자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식품은 지난 2022년 4월 울산시와 식품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시의 행정·재정 지원을 받아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본사를 부산에서 울주군 삼남읍으로 이전하며 시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울산공장 준공으로 약 17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 제조업 다변화와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이번 투자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1986년 우성식품 스낵식품사업부로 출발한 세계식품은 2000년 법인 설립 이후 ‘머거본’ 브랜드를 중심으로 종합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견과류, 스낵, 건조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은 물론 미국·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신주식 세계식품 대표는 “고향인 울주군 삼남에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기업 성장을 이끌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울산시는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를 목표로 친기업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식품이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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