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BMW·솔리드파워와 3자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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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BMW·솔리드파워와 3자 업무 협약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11.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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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공개된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목업.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독일 BMW, 미국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꿈의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삼성SDI는 최근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실증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BMW는 이를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3사는 BMW의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은 더욱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밀도의 구현이 가능해 전기차에 탑재 시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벼우면서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다.

이번 삼성SDI·BMW·솔리드파워의 3자 협약은 배터리 셀·자동차·소재 등 각 부문에 특화된 세 회사가 핵심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 및 글로벌 밸류 체인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특히 BMW가 이번 협력의 배터리 파트너로 삼성SDI를 선택한 것은 삼성SDI가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고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09년 BMW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삼성SDI를 선택한 이래 장기간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은 “배터리의 기술경쟁력이 곧 전기차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 같은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하게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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