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는 지난달 31일 의사당 1층 세미나실에서 ‘청량읍 삼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밀안전진단 용역 최종보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상걸 군의원의 주관으로 열린 설명회는 안정성 평가 결과와 향후 관리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정지구는 지난 2011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2012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이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5차례의 사면 보수·보강 공사가 시행됐다. 하지만 장기간 관리 대상에 머물러 있어 지정 유지에 따른 주민 피로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종 진단 결과, 사면의 대부분 구간은 안정화가 진행됐지만 일부 단면에서는 기준 안전율이 다소 미달해 추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옹벽에서는 배부름 현상과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돼 보수 조치가 요구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전반적으로 큰 위험 징후는 없지만, 정기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다만 주민들이 요구해 온 지구 지정 해제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삼정지구는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시행 등으로 재해 위험이 해소될 경우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 해제를 할 수 있다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배수로 정비, 점검로 설치, 보강토 옹벽 앵커 보강 등 긴급 보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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