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9억86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노후 굴뚝 15개를 철거했으며, 내년에는 정비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울산은 포항·경주 등 지진 다발 지역과 인접해 있어 노후 굴뚝 붕괴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시가 조사한 결과 정비 대상은 총 66곳에 달한다. 올해는 20개 업소가 사업에 신청했고, 예산 범위 내에서 15곳이 선정돼 전부 철거를 완료했다.
시는 올해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노후 굴뚝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전 해체계획서 검토와 현장 점검 절차를 강화하고, 굴뚝 안전등급 평가 및 유지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굴뚝 정비는 단순한 철거사업이 아니라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의 일환”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업소가 참여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울산’ 조성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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